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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팁

자취할 때 고려할 사항_외로움 주의

자취를 결심한 여러분은

이제 경제적인 부분혼자 살아가는 부분에서 충당해야 할 요인들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경제적 요소

 

자취를 고려할 때, 초기비용을 잘 계산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유지비용은 예상이 가능하지만 초기비용은 '이것도 사야돼!'라는 것들이 많아서 예산을 정해놓지 않으면 쉽게 큰 돈이 나갈 수 있습니다.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1) 월세+보증금/전세

(2) 집 안에 들이는 모든 물건

(3) 출퇴근 또는 통학용 대중교통 요금

 

 

(1) 월세+보증금/전세

 

(2) 집 안에 들이는 모든 물건

방별로 나누어서 필요한 물건들을 살펴보면 분별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예시로 작성한 리스트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 20살 대학생, 10평짜리 집을 얻었다! 얻은 집에는 세탁기, 옷장, 인덕션, 냉장고,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어있다. 이 대학생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요충분조건'인 물건들을 나열하시오.

(주방)

  • 기구편

밥솥, 숟가락 젓가락 5세트, 퐁퐁, 수세미, 평평한 접시 4~8개, 밥그릇 3~5개, 주방 수건, 비닐봉지, 지퍼팩, 호일, 컵 2~4개, 반찬 담는 통, 라면 받침대, 후라이팬, 냄비, 조리기구 도구(집게, 뒤집게 등), 가위, 칼, 도마

  • 음식편_요리할 떄

소금, 설탕, 후추, 참기름, 간장, 초고추장, 쌈장, 식용유, 깨

 

(방)

책상, 의자, 책꽂이(없으면 물건들을 바닥이나 다른 곳에 쌓아나야 하는데 이것이 공간을 오히려 더 먹을 수도 있다.), 침대, 배게, 이불, 시계, 쓰레기통, 선풍기, 인터넷 공유기, 멀티탭

 

(화장실)

샴푸, 바디워시, 뚫어뻥, 화장실용 청소도구, 치약, 칫솔, 비누, 수건, 생리대(여성일 경우), 폼클렌징

 

(기타)

빨래대, 빨래바구니

 

(3) 대중교통 요금

여유를 두고 계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3~5번 정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5번으로 정하여 돈을 계산하는 것이 만일의 사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혼자 살아가는 부분.

 

앞에서 언급한 경제적인 부분은 많은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인터넷을 서치하면서 얻지 못했던 정보는 이 부분이었다.

 

자취를 혼자하게 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전보다 많아지게 된다.

특히나 방학이나 주말에 그렇다.

이런 시간들이 점차 많아지게 되면 무엇으로도 채우기 힘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나와 내 주변에서 자취하는 친구들에게 들을 수 있는 사실이다.

물론 모든 것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외로움이 성장하기 위한 통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외로움을 다른 것으로 맞바꿈하라고 조언하기 보단 이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자취하기 때문에 느끼는 외로움이 아니라, 태어나서 동 떨어진 공간에서 혼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서 느끼는 외로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때가 오면, 전자기기는 멀리 두고 최대한 심심하게 있어봐라.

심심하고 외롭게 있다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끝도 없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때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노트에 적어가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화하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삼길 조언하고 싶었다. 내가 찾아본 곳에선 이걸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당황스럽고, 내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모두가 외로움을 느끼고 그걸 어떻게 하는지는 다른 것이다.

 

나는 이 외로움을 당신 자신과 친해지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하고 싶다.